결혼준비 #01 혼인교리 신청 및 시작

 

작년 초 가톨릭 신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예비신자 교리를 신청한 후 4월부터 신자가 되기 위한 8개월간의 여정을 시작했고 2021년 12월 4일 8개월의 교육을 끝으로 아녜스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다.

다음에 세례를 받게 된 계기부터 세례를 받은 날까지 늦었지만 기억을 더듬어 기록해봐야겠다 :)

 

예랑이와 나는 예전부터 여러가지 이유로 일반 예식홀에서 하는 결혼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. 우리는 혼인성사를 하기로 결정했고 혼인성사를 위한 또 다른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:)

 

우선 혼인성사를 위해 필요한 서류 중 혼인교리 수료증이 있으므로 혼인교리를 신청하기로 했다.

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하여 대면교육은 중단한 상태다. 예전에 대면교육 받으신 분들 글을 보니 대면교육의 경우 대략 3시간-5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.

 

서울대교구 혼인교리 신청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타교구의 경우 해당 교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다.

 

천주교 서울대교구 사목국

 

 

혼인교리 신청완료

 

신청 후 받은 안내문자

그렇게 우리는 신청을 한 후 수강기간과 교육비 안내 문자를 받았다.

수강기간은 한 달 정도 주어지고 교육비는 커플(2인) 3만원

입금 후 문자가 하나 더 오는데 url과 함께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해야한다.

 

혼인교리를 신청하고나니 기분이 무언가 몽글몽글해지는 기분이랄까...

 

혼인교리 수강시작

혼인교리 워크북

그리고 며칠 후 워크북이 택배로 오게되고 수강을 시작하면 된다.

수강을 하고 중간중간 실습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각자 작성하고 서로 얘기하는 시간도 있고 마지막으로 과제제출까지하면 완료다. 사실 대면교육은 3시간-5시간 정도인데 비대면교육 일정이 한 달 주어지길래 내용이 엄청 많아져서 그런건가하고 살짝 겁을 먹었었다. 하지만 비대면교육 장점을 살려 유동적으로 기간안에 커플이 자유롭게 시간을 맞춰서 들으라는 사목국의 배려인 것 같다 :)

 

아직 수업을 다 듣진 못했지만 아직도 머리에 맴도는 내용이 있는데 결혼식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어떤 부부로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생각하는게 더 중요하다는 내용이다. 

 

나는 앞으로 가정안에서 어떤 아내 어떤 엄마가 될 것인지 깊게 잘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:) 그리고 항상 느끼지만 신부님들인 진짜 대단하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